[아이뉴스24 오지영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14일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았다. 텃밭인 TK에서 보수 표 결집에 나선 홍 후보의 목소리에는 힘이 실렸다. 4.12 재·보궐 선거 승리를 바탕으로 지지율이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자신감에서다.
홍 후보는 이날 경부도청에서 가진 대구·경북 비전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재보선에서 TK 6곳 전승하게 해 주신 지역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수도권에서, 특히 경기도에서 2곳의 지방자치단체장과 2곳의 도의원 선거를 이겼다는 것은 현재 발표되는 여론조사 수치 보다 숨은 (보수) 민심이 많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TK 지역 주민들이 한국 보수 우파의 위기로 봤기 때문에 우리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제 TK 지역에서는 한국당의 지지세가 회복된 것 같다"고 확신했다.
홍 후보는 당 지지율에 비해 후보의 지지율이 뒤쳐진다는 지적에 대해 "한 때는 홍준표의 지지율이 당 지지율보다 높은 때도 있었는데 일부는 새누리당 강성 친박 쪽으로 흘러가고 또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TK 출신이라 조금 주춤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어차피 선거는 후보와 당이 매치돼 치를 수밖에 없다"고 했다.
홍 후보는 "TK 지역의 주민들이 한국 보수 우파의 위기라고 봤기 때문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 같다"며 "어차피 선거는 후보하고 당 하고 매치되어 치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부산·경남(PK) 재보선 5곳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데 대해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PK 출신이라 그런 것 같다"며 "저도 TK에서 자랐지만 태생은 PK다. 앞으로 아마 3자가 PK지역에서 박빙의 승부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안동 유림과의 간담회, 대구 청년 소상공인 간담회 등에 참여해 TK 지역의 민심을 잡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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