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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영남서 보수 우파 지지 굳히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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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대구·울산·부산 방문, "숨은 보수 나와라"

[아이뉴스24 오지영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전통적인 보수 텃밭인 영남 지역을 돌며 보수 우파의 지지세 굳히기에 돌입했다.

홍 후보는 지난 14일, 15일 양일간 경상북도 안동과 대구, 경상남도 울산과 부산을 방문해 보수 우파의 집결과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14일 오후 경북도청에서 대구·경북(TK) 비전 공약 발표를 시작으로, 안동 신시장 방문, 안동 유림과의 간담회, 대구 청년·소상공인 간담회, 대구 김광석 거리 방문 등 하루 종일 빽빽한 일정을 소화했다.

15일에도 이른 아침부터 울산광역시청에서 울산 지역 맞춤 공약을 발표하고 '팔각인 한마음 체육대회'에 참석했다. 대선 후보 등록은 이철우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대신했다. 지난 10일 경남 도지사직을 사퇴해 선거 유세를 늦게 시작한 만큼 지역 주민들을 한 명이라도 더 만나려는 의지였다.

◆보궐선거 압승 강조 "숨은 민심 느껴"

영남 지역 주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홍 후보가 가장 강조한 것은 '보수 우파의 지지세 회복'이다. 홍 후보는 매 간담회마다 "지난 4.12 재보궐선거에서 숨은 우파의 민심을 확인했다"며 대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홍 후보는 "여론조사를 보고 전패할 줄 알았는데 TK 지역 6곳에서 모두 이겼다"며 "우리에게 힘을 내서 선거를 치르라는 숨은 민심이 있다. TK 지역에서는 우리를 압도적으로 밀어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14일 안동 유교 교육관에서 열린 유림과의 간담회에서는 "보수 적통을 당당하게 찍고 안 되면 같이 죽자. 비겁한 보수가 되지 말자"는 강한 발언으로 숨은 보수의 적극적인 지지를 촉구했다.

울산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도 "대역전을 해보겠다"며 "좌파 1중대가 되는 게 두려워서 좌파 2중대를 선택하는 것은 더 큰 재앙이다. 당당하게 선택하자"고 강조했다.

◆"강성귀족노조가 일자리 문제 원인", 기업주도 일자리창출 강조

홍 후보는 좌파의 집권을 막고 강성 귀족노조를 혁파하겠다는 기존의 주장을 거듭 이어갔다. 홍 후보는 "경남 도지사직을 하면서 진주의료원 폐업으로 민주노총과 3년, 무상급식 파동으로 전교조와 1년간 싸웠다"며 "청년 일자리 절벽을 만드는 좌파 강성 귀족노조를 혁파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는 "기업들이 투자를 안 하는 건 강성 귀족노조가 걸핏하면 스트파이크(파업)를 하기 때문"이라며 "대한민국 전체 근로자의 3%밖에 안되고 연봉은 1억원이 넘는 강성 귀족노조들이 파업을 하니 기업들이 국내 투자를 안 하고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청년들이 꿈을 버리지않게 어른들이 좋은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며 "정치권이 겁을 내서 건들지 못하는 강성 귀족노조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 기업이 국내로 들어오게 하고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홍준표" 시민 응원에 환하게 화답

시민들과 만나 생생한 응원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도 가졌다. 홍 후보는 지난 14일 오후 안동 신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었다. 시민들은 "대통령! 홍준표!"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홍 후보는 밝은 표정으로 화답하며 15분간 신시장 거리를 돌았다.

시장 방문의 필수 코스인 일명 ''먹방''도 빼놓지 않았다. 홍 후보는 신시장에서 소머리국밥 집에 들러 닭발로 만든 편육과 막걸리를 먹었다. 떡집 앞에서 떡을 먹으며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시장을 방문한 시간이 짧아 담소는 대부분 간단한 인삿말 정도에 그쳤다.

상인들은 음식을 먹는 홍 후보를 둘러싸고 "많이 잡수시고 좋은 나라를 만들어달라"고 외쳤다. "대통령은 홍준표! 맞니껴? 맞니더!"라며 호응을 유도하는 지지자도 있었다. 신시장에선 홍 후보가 밴에서 내려 시장을 돌고 다시 밴에 오르기 까지 "홍준표!"라는 연호가 끊이질 않았다.

인파가 몰려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신시장에서는 홍 후보가 들어간 국밥집이 가득 차 입구에서 시민들의 입장을 제지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인파가 이동하면서 바닥에 놓인 나물 좌판들이 밟히는 일도 벌어졌다. 대구 김광석거리에서는 유모차를 끌고 가는 한 남성이 "지나가자! 왜 여기 와가지고 지랄이고"라고 화를 내기도 했다.

홍 후보는 15일 오후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지지 호소를 이어갈 예정이다. 부산 쥬디스 태화 백화점 앞에서 열리는 보수 대통합 결의대회에 참석 후 부산지역 공약 발표, 부산 주요인사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홍 후보는 15일 오전 울산 선암 호수공원에서 열린 팔각인 한마음 체육대회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영남 지역부터 표심을 결집시켜 놓고 수도권으로 올라갈 것"이라며 "(공식 선거 유세는) 대구에서 시작해 울산, 부산 거쳐서 충청, 수도권에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지영기자 comeon0114@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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