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대선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확장성을 극복할 수 있을까. 당내 비문재인계의 대표주자인 박영선·변재일 의원이 문재인 캠프에 합류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영선·변재일 의원은 대선 경선에서도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도왔고, 경선 이후에는 문재인 후보의 선대위 합류 요청에도 답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두 의원은 지난 16일 "문 후보의 결연한 통합의지를 확인했다"며 선대위 합류를 선언했다.
경선 이후 경쟁자였던 안희정 충남도지사·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층 흡수를 하지 못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양강구도를 자초했던 문 후보가 적극적인 통합 행보를 보인 것이다.
박영선 의원은 1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도 '탈당 까지 고민할 정도로 경선 과정에서의 상처가 깊었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면서 "문재인 후보가 다음번 대통령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압도적 승리를 해야 하고, 그 힘으로 국가개혁을 해야 한다는 말씀에 울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같은 말씀에 제가 '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국민 통합의 힘이 필요하다. 문 후보는 통합 정부를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을 했는데 확신에 찬 답을 해줬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것은 반쪽짜리 정부가 아니라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며 "적폐청산이나 대연정에 대한 비판이 1단계 경선 과정에서 우리 안의 화두를 가르는 것이었다면 이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진입해서는 그 화두를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희정 지사의 메시지와 의미를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받아들이겠다는 문재인 후보의 확답이 있은 후에 저희가 결합한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대연정이라는 단어를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국민통합이라는 단어 속에 그것이 포함돼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후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 정운찬 전 국무총리,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등과 함께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오랜 경륜을 가지고 있고, 우리 사회의 가치와 방향성을 제시해 줄 수 있는 분들이 함께 하면 국민들이 많은 신뢰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