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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력 찾아요"…보안 업계도 확보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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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AI 인재 해외 영입, 내부 인력 양성 등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인공지능(AI) 구인난이 전 산업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보안 업계도 AI 인재 수혈에 공들이고 있다. 기존 보안 기술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AI에 특화된 인재의 경우 국내에서 찾지 못해 해외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또 기존 인력이 AI 기술을 접목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지원하고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마크애니, 이글루시큐리티, 파수닷컴 등은 AI 기술을 기존 보안 기술에 접목하기 위해 관련 인력 확보에 나섰다.

마크애니는 CCTV 보안 솔루션에 AI 기술을 접목, 고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CCTV 영상반출 보안 솔루션 '콘텐츠 세이퍼 for CCTV'는 사람 얼굴, 자동차 번호판 등에 모자이크를 처리해 사생활을 보호하는 '마스킹 기술'을 제공하는데,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해 객체 인식에 대한 정확도를 높인다는 목표다.

또 배회, 침입, 유기, 쓰러짐, 싸움, 방화 등 특정 행위를 자동 식별하는 '지능형 CCTV 솔루션'을 개발해 CCTV 영상 보안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마크애니 관계자는 "해당 사업을 진행하며 국내 AI 인재를 물색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해 해외 전문가를 찾았다"며 "CCTV 사업을 고도화하고 시장 내 입지를 돈독히 하기 위해 해외 AI 전문가를 영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통합보안관리(ESM) 솔루션 '스파이더 TM'에 머신러닝 기반 알고리즘을 적용, 기존 수작업으로 진행해 온 방대한 보안 데이터 분석 업무를 자동화할 계획이다.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해 방대한 보안 이벤트 중 의심스러운 이벤트만 집중 분석해 효율성을 높이는 식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해외 국적의 머신러닝 전문가를 영입했다. 회사는 연내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회사 기치로 내건 파수닷컴, '지능형 통합 보안 기업'을 목표로 하는 이스트시큐리티의 경우 내부 우수 인재를 활용하고 있다. 기존 솔루션에 AI 요소를 접목하는 만큼 보안 등 기존 소프트웨어에 대한 선행적 이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스트시큐리티 관계자는 "인텔리전스 보안은 새로운 분야이기 때문에 AI 인재라고 할 사람이 따로 없다"며 "AI 기술에 흥미를 지니고 있는 내부 우수 개발자를 활용하고 있고, 필요할 경우 외부에서 AI 기술을 연구한 사람을 영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보안 업계 관계자는 "어느 정도 수준의 AI 기술을 접목하느냐에 따라 필요한 전문 지식의 수준이 다르다"면서 "내부 개발 인력으로도 충분히 AI 기술을 개발하고 접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AI 기술에 전문성을 지닌 고급 인력의 경우 국내에서 구하지 못해 해외에서 찾는 게 현실"이라면서 "고급 인재는 부르는 게 값"이라고 말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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