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쓰고 싶은 곳 어디서든 이모티콘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카카오가 국민 2명 중 1명이 쓰는 이모티콘 사용처와 판매 채널을 확대한다. 카카오톡 외에도 멜론, 카카오 TV 등으로 이모티콘 활용 공간을 넓힌다. 이모티콘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기업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강화한다.
18일 카카오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내 이모티콘 작가 400여명을 대상으로 '이모티콘 크리에이터스 데이(Emoticon Creators Day)'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희정 이모티콘 서비스 총괄은 "이모티콘을 카카오톡 외에도 멜론, 카카오TV, 카카오페이지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쓰고 싶은 곳 어디서든 이모티콘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오는 5월부터 카카오톡 외에도 멜론, 카카오TV, 카카오페이지, 다음 등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로 이모티콘을 확대한다. 카카오톡은 물론 뉴스, 카페에 댓글을 입력하거나 음악 감상평을 쓸 때도 이모티콘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
이와 함께 이모티콘 기업용(B2B)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판매 채널 다변화 전략도 발표됐다.
카카오는 기업, 단체 등이 마케팅 용도로 이모티콘을 대량 구매할 수 있는 '카카오 비즈이모티콘 스토어'에 기업 맞춤형 추천 기능, 특가 할인 프로모션을 추가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쿠폰을 사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니즈를 반영해 '인쇄형 이모티콘 쿠폰' 주문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밖에 통신사, 카드사 등과 같이 고객 멤버십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과 제휴를 강화해 이용자와 작가들에게 더 큰 혜택과 수익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이모티콘은 월 2천700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국민 2명 중 1명이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모티콘 구매 건수는 2015년 1천800만건, 지난해 2천900만건으로 매년 4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여민수 카카오 광고사업부문 부사장은 "국민 97%가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고, 월 2천700만명이 이모티콘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모티콘 작가들은 새로운 언어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이모티콘을 카카오톡, 포털 다음 정도에서 사용할 수 있었는데, 이모티콘이 확장성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지훈 대표는 카카오가 창작과 수익이 연결되는 이모티콘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임지훈 대표는 "3~5년전 실리콘밸리에 가서 이모티콘을 보여주면 반응이 시큰둥 했다"며 "하지만 최근엔 '이모지'라고 불리우며 이모티콘이 세계적 트렌드가 돼 외신에서도 대서특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이모티콘 없는 세상은 상상이 되지 않는다"며 "이렇게 만든게 (이모티콘) 작가님들 덕분이라며 카카오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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