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한국거래소는 19일 한국상장사협의회, 코스닥협회, 코넥스협회와 공동으로 '상장기업 불공정거래 예방 및 내부통제체계 확립을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상장기업 임직원과 학계·법조계·금융투자업계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최승재 세종대 교수는 내부자거래 관련 사례들을 분석하고 상장기업 불공정거래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체계 확립 방안을 제시했다. 최 교수는 내부통제체계 확립을 위해서는 상장기업 임직원의 의지와 이를 실천하는 기업문화 형성이 중요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박현출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상무는 내부통제체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거래소가 개발한 '상장기업 컴플라이언스 표준모델'과 해외거래소의 상장기업 불공정거래 예방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내부자거래 관련 불공정거래 혐의 건수가 88건으로 전체 혐의 건수의 약 50%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83% 급증한 수치다. 특히 최근 들어 상장기업 임직원이 연루된 내부자거래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거래소는 상장기업 대상 방문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상장기업이 효율적인 내부통제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해선 시장감시위원장은 "상장기업과 거래소의 공동 노력을 통해 내부통제가 기업문화로 형성되고 시대를 초월하는 경영철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 세미나가 내부통제에 대한 새로운 인식 전환과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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