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LG전자가 만드는 모든 디바이스에 와이파이를 탑재하고 클라우드에 연동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전략입니다."
황재선 LG전자 클라우드센터 부장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서밋 서울 2017' 기조연설을 통해 "제조사로서는 최초이며 매우 실험적 도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사물인터넷(IoT) 가전 서비스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의 말에 따르면 LG전자가 한 해 생산하는 디바이스의 수는 1억 대가 넘는다. 판매하는 국가만 157개에 달한다.
당연히 연결되는 디바이스가 늘어날수록, 지역이 넓어질수록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한 IT인프라는 필수다.
그렇다고 세계 곳곳에 물리적인 데이터센터를 만들고 운영 인력을 뽑기는 어렵다. 여기서부터 고민이 시작됐다. 결국 LG전자가 선택한 것은 클라우드다.
LG전자는 AWS의 관리형 클라우드 플랫폼인 'AWS IoT'를 도입했다. 이는 각 디바이스를 쉽게 안전하게 클라우드로 연결하고 여기서 쏟아지는 데이터를 처리해주는 서비스다.
황 부장은 "직접 모든 것을 개발·관리하지 않고 AWS가 이미 잘 만들어 놓은 플랫폼 활용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를 통해 리소스가 많이 줄어들고,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 확장, 축소 시 부담이 줄었고 스타트업처럼 빠른 속도로 비즈니스를 확장하며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능을 기획·개발하는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다양한 AWS 서비스를 활용해 혁신을 하고 내부적으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습을 꿈꾸고 있다"며 "AWS 클라우드가 훌륭한 '인에이블러(enabler)'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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