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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카카오, 코스피200에 들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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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들 "넷마블은 확실시…카카오는 가능성 높아"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코스피 상장을 앞둔 넷마블게임즈와 이전상장을 검토중인 카카오가 코스피에 입성한다면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21일 시장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넷마블은 오는 5월12일 코스피시장에 신규상장하고, 카카오는 지난 20일 코스피로의 이전상장을 검토중이라고 발표했다.

넷마블과 카카오가 코스피 상장 후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된다면, 코스피200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나 기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 수요가 기대되기 때문에 호재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 연계 투자상품이 약 60조원에 달한다. 이 중에서 코스피200 관련 ETF는 10조원, 인덱스펀드는 6조원으로 이들 펀드들은 코스피200에 편입된 종목들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해야 하기 때문에 매수 수요가 기대된다.

편입을 결정지을 이번 코스피200 정기변경일은 6월 옵션만기일인 오는 6월8일로 예정돼 있다. 거래소는 업종, 누적 시가총액, 유동성 등에 따라 코스피200 종목을 결정한다.

신규상장 종목이 특례편입되기 위해서는 상장 후 15매매일이 경과한 종목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50위 이내에 들어가야 한다.

증시 전문가들은 넷마블이 상장 후 코스피200에 무난하게 편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승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희망공모가액 하단을 적용해도 시가총액은 10조2천500억원로 코스피200과 MSCI 지수에 특례편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총 순위 50위 종목의 시총이 5조2천억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넷마블은 기준을 여유 있게 충족시킬 것이라는 기대다.

카카오 역시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상장할 경우 코스피200 지수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일 종가 기준 카카오의 시총인 6조1천486억원은 코스피 보통주 기준 시가총액 상위 4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라며 "현재 상황에서 코스피로 이전한 이후 주가의 하락이 발생하지 않고, 15매매일간 현 수준이 유지되면 카카오 역시 코스피200 지수 편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카카오는 "코스피 이전상장에 대해서 검토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해 구체적인 이전상장 시점은 알 수 없다.

이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코스피 이전 일정이나 절차가 나온 것이 아니어서 실제 코스피200 지수 편입 시기는 가늠하기 힘들다"고 봤다.

한편 이번 코스피200 정기변경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AK홀딩스, 팬오션, GS건설, LIG넥스원, CJ CGV, 이노션, 동서, 녹십자홀딩스 등도 신규편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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