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아내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 "1+1 주장은 전문여성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21일 오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가 주관한 대선 후보 초청 세미나에 참석해 "충분한 자격이 있는데 남편 덕에 채용됐다는 말인가"라며 "그런 인식 자체가 여성 비하 발언과 똑같은 사고 구조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카이스트 교수가 서울대 교수 되는게 특혜라고 하면 그건 카이스트 교수들에 대한 모독"이라고도 했다. 김 교수는 2011년 서울대 의과대학 전임교수 채용 당시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중이었다.
안 후보는 "임용 특혜나 채용 특혜는 둘 중 하나다. 하나는 정치권력으로 외압을 행사해 자격이 안 되는 사람을 임용하거나 채용하는 것이고 둘째는 매수하는 것"이라며 "당시 저는 카이스트 교수였다. 정치적 압력을 행사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 그렇다고 돈으로 매수했겠나"라며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아들 준용 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권력 실세에 있는 분의 아드님이 경쟁 없이 5급 직원 되는 게 훨씬 더 많은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저격했다.
안 후보는 신주인사권부 사채(BW) 저가발행으로 최소 56억의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과 관련, "BW가 문제 된 이유는 지분이 적은 대기업의 오너가 이사회만 장악하고 이사회를 통과하며 전체 주주의 이익을 해치는 게 문제되어 온 것"이라며 "안랩의 경우 주주총회에서 참석 주주 만장일치로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상장 이후에도 회사가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 모든 주주의 이익을 위해 좋다고 생각한 주주들의 건의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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