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후보자의 의견이 곧 당론이라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찬성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 후보는 21일 오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가 주관한 대선 후보 초청 세미나에 참석해 "박지원 당 대표가 이미 후보자의 말이 당론이라고 규정했다"며 "정치인은 개인의 입장이 있지만 당 전체의 입장은 명확하다. 사드 배치"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사드의 추가배치에 대해서는 "차기 정부가 사드만을 지엽적으로 고려하는 것 보다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망(KAMD)과 킬체인, 해공군력 첨단화 등과의 우선순위를 정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이어 대미·대중 외교의 방향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흔히 한 나라의 대통령이 취임한지 6개월이 되는 시점까지가 외교의 골든타임이라고 한다"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시각이 우리나라에 바람직한 방향으로 잡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중국에게는 한국의 최고 안보 위협이 북핵문제임을 인식시키고, 외교와 경제를 투트랙으로 분리해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박근혜 정권 초기에는 일본이나 미국과의 외교에서도 유리한 상황이었는데 망가졌다"며 "우리나라가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후보는 "어제 다른 토론회에서도 북한을 적인 동시에 평화통일의 대상이라고 말했다"면서 "인권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이므로, 대통령이 되고 나서도 UN의 북한인권결의안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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