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안보 문제, 품격 문제를 거론하며 대선 경쟁에서 앞서 가는 세 후보를 작심 비판했다.
유 후보는 22일 오후 경산 중앙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북한이 핵미사일로 우리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안보가 불안한 후보한테 국군을 맡기겠느냐"라며 "1번, 3번 후보는 전부 다 사드를 반대하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1번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북한에 간다고 하고, 군 복무 기간을 또 줄이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을 우리의 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한다"며 "우리 아들딸을 왜 최전방에 보내 총 들고 이 나라를 지키게 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도 "제가 3번 후보한테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계승할 거냐고 물었다"며 "3번 후보는 얼마 전까지 계속 하겠다고 하다가 선거를 코앞에 두고 바꿨다"고 꼬집었다.
유 후보는 "1번 후보, 3번 후보, 이 사람들한테 국가안보를 맡기면 큰일난다"며 "저 유승민이 반드시 대통령이 돼서 불안한 국가 안보를 바로잡겠다"고 외쳤다.
유 후보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에 대해선 "길게 이야기 안 한다"며 "막말도 심하고 꼼수도 심하고 형사피고인인데다가 어제는 또 이상한 사건도 생겼다"고 비꼬았다.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돼지흥분제 논란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유 후보는 "우리 대구경북이 보수의 시작인데 이곳에서 뽑는 대통령은 품격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트럼프를 만나도, 시진핑을 만나도, 김정은을 상대해도 당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많은 대구경북 분들께서 대통령 탄핵 사태 때문에 저를 원망하셨다"며 "저는 아닌 건 아니다라고 이야기했을 뿐이고, 한 번도 부끄러운 짓을 한 적이 없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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