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한반도 비핵화와 영구 평화 정착의 내용을 담은 한반도 비핵평화구상을 발표했다. 최근 논란이 됐던 안보 문제에 대한 정면돌파에 나선 것이다.
문 후보는 23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결코 다음 세대에게 분단을 물려줘서는 안 된다"며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로운 구상이 필요하다. 북한의 어떠한 군사도발도 용납하지 않고 철저한 위기관리와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전쟁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문 후보는 "북핵과 미사일을 억제하는 핵심전력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하겠다"며 "북핵 대응을 위한 핵심 전력인 킬체인, 한국형미사일방어 체제를 조기에 구축하고, 전시작전통제권은 조기에 되돌려 받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방산비리를 척결하고 4차산업을 선도하는 방위산업을 육성하겠다"며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의 문민화율을 70%까지 높이고 임기 내 문민 국방장관 임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에 전쟁은 다시 없을 것"이라며 "압도적인 국방력으로 북한의 도발을 무력화시키고 동북아 질서를 우리가 주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병사 봉급을 2020년까지 최저임금의 50%가 되도록 연차적으로 인상하겠다"며 "일반 사병의 군 복무 기간을 점진적으로 18개월까지 단축하겠다"는 국방개혁안도 거듭 공약했다.
문 후보는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통일 ▲남북협력의 법제화와 한반도 비핵화 합의 ▲남북이 함께 잘사는 경제통일의 세 가지 차원에서 한반도 비핵평화구상을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번영의 공동체를 만드는 일은 우리가 직면한 안보·외교·경제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일이자 민주주의와 평화를 선도하는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곧바로 통합정부추진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했다. 오후 8시에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TV토론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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