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는 5월 황금연휴 기간을 앞두고 국민의 쉴 권리 보장, 휴가 지원, 국민 휴양지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휴가·레저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올해 초 한 대학의 조사에서 여름휴가를 못 갔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5천여명이었다"며 "고용노동부가 2013년 10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의 연차유급휴가를 조사한 결과 평균 사용률은 60.4%였다. (이는 국민이) 시간도 없고 돈도 없어 쉬지를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우리는 모두 쉴 권리가 있다"며 "'쉼표 있는 삶'을 국민들에게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먼저 문 후보는 "노동자들이 ILO 협약에 따라 연차휴가를 다 사용하도록 의무화하겠다"며 "비정규직의 휴가권을 보장해 1년 미만 비정규직에게도 노동자로서 쉴 수 있는 권리를 제도적으로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명절과 어린이날에 국한된 제한적 대체공휴일제를 확대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문 후보는 "국가가 앞장서 휴가도 지원하겠다"며 "2013~2014년에 시범 실시 됐던 근로자 휴가지원제를 영세 중소기업 종사자들에게 점진적으로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 휴양지도 더 만들겠다"며 "국내 관광지 곳곳에 있는 공공기관 연수원을 국민 모두에게 개방해 멀리 가지 않아도 자녀들과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심 속 캠핑장도 대폭 늘리겠다"고도 말했다.
문 후보는 "국립·도립 자연휴양림의 시설 개선 및 확충을 통해 더 많은 국민들이 휴양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국 곳곳의 자연휴양시설에 대한 통합 이용 시스템을 구축해 국민의 편리성을 높일 것도 약속했다.
이밖에 ▲문화누리카드 사용처 확대 및 지원금 상향 조정 ▲임산부 및 영유아 동반 시 숙박·교통 할인 ▲유아 동반 항공서비스 강화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무장애 관광환경 전면 조성 ▲중산 서민층 및 자영업자 휴가비 사용 시 조세 감면제도 도입 ▲친환경‧테마형 우수야영장의 지역 관광상품 육성 등도 공약에 함께 포함됐다.
문 후보는 "휴식이 곧 새로운 생산"이라며 "쉼을 통해 서로를 공감하게 되면 이것이 곧 국민 통합의 힘이 된다. "국민 여러분에게 꼭 쉴 권리를 찾아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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