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지영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유류세 반값 인하를 골자로 하는 유류세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25일 오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민들을 힘들게 하는 정책은 바로잡겠다"며 "배기량 2천cc 미만의 전 차종에 대해 유류세를 절반으로 인하하겠다"고 공약했다.
홍 후보는 "국제 유가가 하락해도 유류세는 그대로 부과되는 정액분 방식때문에 국민의 유류비 과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자동차가 더 이상 사치성 소비재가 아닌 생활 필수재임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인하 이유를 밝혔다.
홍 후보는 "유류세를 50% 인하하면 현재 리터당 1천487원인 휘발유를 1천77원, 1천278원인 경유를 987원, 858원인 LPG를 736원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며 "유종별 총 세금 경감액은 리터당 휘발유가 410.25원, 경유가 290.82원, LPG가 121.58원"이라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또 "인하 대상은 이륜차 포함 총 1천732만 대로 전체 자가용 차량의 76.4%"라며 "인하 방식은 '경차 유류세 환급'과 같이 '환급용 유류구매 카드'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류세 인하로 인한 세수 감소에 대해서는 "세수 감소액은 7조 2천억원 정도로 추산된다"며 "공공부문의 구조조정을 통해 세출 구조를 개선하고 유류세 경감을 통한 내수 진작 효과 등으로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후보는 "(유류세 인하로) 가처분소득이 증가해 약 15조원의 내수활성화 효과와 10만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서민들의 부담을 경감하고 내수 경기 활성화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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