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도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웠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06%(23.11포인트) 오른 2196.85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0.09%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30분께 연중최고치인 2182.42를 넘어서며 상승곡선을 이어갔다.
코스피지수가 2011년 7월 8일 이후 6년 만에 2190선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 경신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코스피지수의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는 지난 2011년 5월 2일 세운 2228.96로, 약 30포인트만 남겨두고 있다.
이날 지수 상승의 일등 공신은 외국인 투자자였다. 4거래일 연속 국내 증시를 사들인 외국인은 올 들어 가장 큰 규모인 6천48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천674억원, 기관은 2천810억원을 순매도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프렉시트(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 완화로 글로벌 증시의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했다"며 "가격 매력과 실적 호전을 겸비한 종목군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삼성전자도 외국인 매수세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3.54%(7만3천원) 오른 213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매수 상위에는 홍콩상하이, UBS, 씨티그룹, 맥쿼리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우는 3.03%, 현대차는 2.12%, 한국전력은 0.34%, 네이버는 0.62%, 신한지주는 0.20%, 현대모비스는 1.55% 올랐다.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는 사상 최고 영업이익을 발표했음에도 보합으로 마감됐다.
보험(-1.12%), 통신업(-0.99%), 화학(-0.69%)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을 뜻하는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은 삼성전자에 힘입어 2.97% 상승했다. 증권은 2.34%, 의료정밀은 2.34%, 의료정밀은 2.14%, 제조업은 1.48%, 건설업은 1.14%, 운송장비는 1.11%, 비금속은 1.04%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95%(5.95포인트) 오른 632.57에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나홀로 '사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61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536억원, 기관은 61억원어치를 팔았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25.4원으로 전날보다 4.5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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