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지영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하면 오히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진다"며 단일화 반대 입장을 밝혔다.
홍 후보는 2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호남과 수도권에서 문 후보와 안 후보가 (지지율을) 양분하고 있는데 안 후보가 들어가버리면 그 표가 전부 문 후보한테 간다"면서 "안 후보와 단일화는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홍 후보는 "오히려 안 후보가 호남에서 선전해주기를 바란다"며 "그렇게 돼야 3:1의 삼자구도로 선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도 "자세히 보면 1번과 3번은 대선이 끝나면 100% 통합할 같은 후보"라며 "국민의당과 합치는 건 선거공학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TK(대구·경북) 지역에서의 지지율 상승세와 안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는 "안 후보는 쪼그라들고 있다. 폭락했다. 주식도 폭락하지 않았느냐"며 "종국에 가선 보수 우파들이 안 후보를 선택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보수가 우리 쪽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증거는 TK에서도 나타났다"며 "PK(부산·경남)도 수도권·충청도 우리 쪽으로 쏠리고 있다"고 자신했다.
문 후보에 대해서는 "문 후보의 TK 지역 22% 지지율은 옛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때도 있었던 고정 지지율"이라며 "문 후보는 (지지율이) 완전 최정상까지 다 가서 더 이상 나올 게 없다고 본다"고 했다.
홍 후보는 "어제 대구방송 비호감도 조사에서 압도적으로 1위한 게 문 후보"라며 "그때 동아일보랑 같이 비호감도 조사했을 때도 1위가 문재인, 2위가 홍준표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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