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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측 "安 학제개편 공약, 교육계 4대강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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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013년생 1.25배 더 경쟁…학생 수는 2.25배"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5-5-2 학제개편' 공약에 대해 "특정 출생연도 아이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교육계의 4대강 사업"이라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문 후보 선대위 '새로운 교육위원회'는 26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25일 TV토론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학제개편이 시급하다는 안 후보의 주장은 학부모들의 걱정은 안중에도 없는 무책임한 답변"이라며 "아이들을 15개월 기준으로 구분한 뒤 강제로 4개 그룹으로 나눠 4년에 걸쳐 초등학교에 입학시키자는 안 후보의 발상은 탁상행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육위는 "안 후보의 말대로 하면 만 6세 아이들 전체와 1~3월생 만 5세 아이들은 동시에 초등학교에 입학해 학교에 다니는 12년간 1.25배 더 경쟁해야 한다"며 "대학 입시 경쟁과 취업 경쟁도 심각해지고 취업난도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 졸업을 할 때 구 학제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도 중학교에 입학함에 따라 중학교 1학년에 3개 연도(2011~2013) 출생 학생들이 모두 모여 학생 수는 기존의 2.25배가 된다"며 "학교 교육의 질도 엉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위는 "4차 산업혁명을 위해 아이들 수십 만 명은 희생양이 돼도 되느냐"며 "안 후보와 국민의당은 특정 시기에 출생한 아이들은 희생해도 된다고 생각하는지 답변하라"고 요구했다.

교육위는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아이들을 '4차 산업혁명 인력제조기' 정도로만 취급한 학제개편 공약은 해보나 마나 실패"라며 "안 후보는 전국의 학부모들에게 사과하라"고 말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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