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최근의 단일화 논의에도 다시 한 번 완주 의지를 분명히 했다.
유 후보는 26일 오후 신촌 유플렉스 앞 유세에서 "5월 9일 투표소에서 4번 유승민, 제 이름을 보실 거고 거기에 그냥 찍어주시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제가 지금 지지도가 무척 낮다"면서도 "앞으로 2주일이면 여러분 마음을 결정하는 데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께서 유승민을 찍으면 유승민이 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박근혜 정부 탄생에 책임이 있다는 걸 부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지난 10년 동안 이명박이든 박근혜든 누구든 똑바로 잘 하시라고, 잘못을 잘못이라고 할 말은 다 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한 시민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확실히 처벌할 수 있냐고 묻자 "제가 탄핵에도 앞장섰던 사람이고, 어떤 정치적 어려움이 오더라도 피해를 감수하고 바른정당 의원들과 탄핵을 주도했다"며 "그 문제는 사법 절차에 따라 엄정히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저는 1번, 2번, 3번 후보만큼 TV광고도 많이 안 하고 방송연설도 못하고, 선거벽보문 분량도 얼마 되지 않는다"며 "그러나 어떻게 정치를 해 왔는지, 이제 대통령을 뽑으면 이 나라를 제대로 끌어갈 사람이 누군지 판단해 주시고 소중한 한 표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세에는 유 후보의 딸 유담 씨도 동행했다. 유씨는 지난 대구 동성로 유세에서 공식선거운동 이후 처음 얼굴을 비춘 데 이어 이날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유씨는 "아버지를 꼭 믿어 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유 후보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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