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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 활용한 무인점포 시대 개막…유망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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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 "보조수단서 대체수단으로 변신중…활용처도 늘어"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키오스크를 활용한 무인점포 시대가 열려 키오스크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신한금융투자의 김현진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온라인유통업체 아마존이 작년 12월 개장한 무인 식료품 매장 이마존 고(Amazon Go)를 사례로 들며 무인화(無人化)의 미래에 주목했다.

아마존 고는 인공지능(AI) 및 로봇 기술을 활용해 인건비 감축을 통한 수익성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평균 직원 수의 경우 미국 대형마트는 90명이나 되지만 아마존 고는 6명에 그친다.

또 시장조사업체인 푸드마케팅 인스티튜트(Food Marketing Institute) 조사결과에 따르면 영업이익률 면에서도 미국 식료품 체인들의 평균이 1.7%에 머물고 있지만 아마존 고는 22~40%가 가능할 것으로 추산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무인화를 견인할 대표적인 수단이 키오스크(Kiosk)라고 전했다. 키오스크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무인 종합 정보안내시스템으로, 도입이 확대되면 고객 편의성이 증진되고 비용도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는 설명이다.

◆키오스크 기술 발전에 활용처 다변화

국내에서도 키오스크 활용이 점차 다변화되는 추세로 파악된다.

자판기, 자동입출금기기(ATM) 등 넓은 의미의 키오스크는 벌써 대중화된 상태로, 주차장/영화관/지하철역의 무인티켓발권기, 공항 셀프체크인 기기 등이 이미 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고 볼 수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식품/유통/서비스 업계로 키오스크 수요가 다변화되고 있다"고 관측했다.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맥도날드, 롯데리아), 푸드코트(아워홈), 빨래방(크린토피아) 코인워시 등에서도 활용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키오스크의 자동화 수준이 향상되면서 보조 수단에 머물던 예전과 달리 이제는 사람 업무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존 키오스크는 특정 업무/지시를 수행하는 데 그쳤지만, 디지털(대화형) 키오스크가 등장하면서 용도, 목적 따라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돼 보조 수단에서 대체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틸러스효성의 '셀프 뱅킹 솔루션'이 적용된 신한은행 디지털 키오스크의 경우, 신규 계좌 개설, 카드/증명서 발급, 화상 상담 등 창구 업무의 90% 이상을 수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김 애널리스트는 키오스크 관련 종목으로 국내 증시에서는 효성(무인 자동화기기 제조 업체인 노틸러스효성 지분 54% 보유), 한국전자금융(ATM, 주차장관리, 자동정산기 등 자동화기기 제조사. 2016년 말 기준 매출비중 64.1%.)을 제시했다.

해외 종목 중에서는 대만 증시에 상장된 키오스크 제작업체 어드벤테크(Adventech. 中 은행권에 키오스크 샤시 및 싱글 보드 컴퓨터 등 통합형 키오스크 설치), 미국 증시에 상장된 NCR Corp(POS, 키오스크 및 셀프주문 솔루션 제작 업체)를 거론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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