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미래창조과학부에 과학·기술·정보화를 이끄는 컨트롤 타워 기능을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박근혜 정부에서 출범한 부처로 '창조경제'의 컨트롤타워였다는 점에서 존속 여부가 불투명해 조직 개편 논란이 있어왔다.
문 후보는 27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참여정부 시절의 정보통신부 및 과학기술부처럼 과학·기술·정보화를 이끄는 컨트롤 타워가 정부 내에 필요하다"며 "집권 시 미래창조과학부에 이 기능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정권이 바뀌었다고 정부조직을 심하게 바꿔 있는 부처를 없애고 다시 새 부처를 만드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제가 정부조직 개편에 대해 딱 하나 공약한 것은 중소벤처기업부 뿐"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기존의 외교통상부에서 '통상' 분야를 떼어내 산업자원통상부로 보낸 것은 잘못된 결정"이라며 "통상을 약화시킨 요인이 됐기에 다시 외교부로 복원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문 후보는 차기 총리 인선에 대한 구상을 발표했다. 그는 "현재 차기 총리로 염두에 두고 있는 분이 있다"며 "특정 지역을 지금 단계에서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제가 영남 출신인 만큼 영남이 아닌 분을 초대로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적절한 시기에 그 분을 공개해 국민의 판단을 구해보겠다"며 "대통합의 정신으로 내각을 구성해 대한민국 드림팀 통합정부를 구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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