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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한 명만 살아남는다…장강명 SF '아스타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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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인 후계자들의 목숨 건 경쟁…'아스타틴'은 누구에게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장강명 작가의 신작 중편소설 '아스타틴'이 출간됐다. '아스타틴'은 '한국이 싫어서' '우리의 소원은 전쟁' 등으로 유명한 장강명 작가가 이례적으로 내놓은 SF 소설이다.

'아스타틴'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초인의 경지에 이른 최초이자 마지막 인간의 이름으로, 작중에서는 마치 신과도 같은 절대적인 존재로 다뤄진다.

주인공 '사마륨'을 비롯해 원소의 이름을 딴 열다섯 명의 등장인물들은 '아스타틴' 유전자를 이어받은 후계자다. 소설은 '열다섯 명 중 단 한 명만이 살아남는다면 그 사람이 바로 아스타틴이 된다'는 게임의 룰에 맞춰 후계자들이 목숨을 걸고 벌이는 경쟁을 그린다. 후계자들 간의 암살과 동맹, 배신, 각성을 다룬 '아스타틴'은 장강명판 '왕좌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 대한민국의 현실적인 단면들을 치밀하게 묘사해 온 작가 장강명은 '아스타틴'에서 수십 개의 위성을 거느린 행성 목성과 그 주변을 넘나들며 화려한 전투와 치밀한 계략을 선보인다. 액션의 이면에는 인간을 뛰어넘은 초인에 대한 고찰과, 과학기술이 만든 절대권력 계급사회에 대한 작가의 시선을 엿볼 수 있다.

우주를 누비는 활극을 주로 다루는 장르인 '스페이스 오페라'는 SF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장르로, 이미 '스타워즈' 시리즈나 '엣지오브투모로우' '가디언즈오브갤럭시' 같은 영화를 통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왔다. SF의 팬이 아니더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르인 셈이다.

(장강명 지음/에픽로그, 8천원)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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