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연일 계속되는 자신에 대한 안보관 공세에 대해 "국민들도 더이상 색깔론에 속지 않는다. 이놈들아"라고 꼬집었다.
문 후보는 30일 오후 충남 공주대 신관캠퍼스 후문에서 진행된 길거리 유세에서 "선거철이 되니까 색깔론에 종북몰이로 온 나라가 시끄러운데 이제는 지긋지긋하다"며 "그렇게 정치권이 색깔론과 종북몰이를 해도 저의 지지율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제는 국민들도 속지 않는다"며 "오히려 안보를 믿을 진짜 후보는 저 문재인 뿐이다. 진짜 잘 준비된 대통령인 제가 경제위기, 안보위기, 외교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후보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사드운용비 요구를 근거로 사드에 찬성 입장을 밝힌 다른 대선주자들을 비판했다. 그는 "주요정당의 후보들이 사드배치를 국회 비준 없이 무조건적으로 찬성했기 때문에 미국이 저렇게 돈을 내라고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그동안 저는 사드배치에 있어서 찬성, 반대를 결정하기보다는 차기 정부로 넘겨 새 정부가 미국과 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이것만 보더라도 누가 외교를 잘 아는 후보인지, 누가 안보를 잘 이끌어갈 후보인지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사드 배치 과정을 다시 살펴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우리 정부가 먼저 미국에 사드를 도입해달라고 부탁한 것이 아닌지 의심까지 든다"며 "정부가 비용부담 문제에 대해 국민을 속인 것은 아닌지 새 정부가 다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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