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설유치원 신설 제한' 발언으로 촉발된 논란이 대선을 일주일여 앞두고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2일 밤 생중계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대선 후보 토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단설유치원 신설 억제 공약은 공공보육을 확대하자고 하는 정책 방향에 어긋나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안 후보는 "한마디로 유치원 교육을 무상교육으로 하자는 것"이라며 "공립·사립초등학교가 큰 차이가 없듯이 학부모 부담을 덜자는 것이 핵심"이라고 답했다.
문 후보가 "무상교육을 하자는 건 찬성이지만 국공립 유치원을 늘리는 게 급선무"라고 반박하자, 안 후보는 "병설유치원을 획기적으로 6천개까지 늘릴 수 있다"며 "그 예산을 추가 투자해서 학부모의 만족도와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맞받았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공방에 가세했다. 심 후보가 안 후보에게 "단설유치원을 짓지 않겠다는 공약을 철회하라"고 요구하자, 안 후보는 "짓지 않겠다고 한 건 오해"라며 "수도권에서 대형 단설유치원을 짓는 비용이 얼마인지 아느냐"라고 물었다.
심 후보는 "안 후보가 통학·안전상 문제를 (단설유치원 신설 제한 이유로) 말했는데 설득력이 없다"며 "엄마들이 단설유치원을 좋아하는 이유가 유아교육을 전공한 원장이 있기 때문"이라고 단설유치원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심 후보는 그러면서 "단설이든 병설이든 국공립 유치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