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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TV토론서 "이순신처럼 끝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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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보수 역할 다하고 싶어…한국당으로는 보수 궤멸"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대선을 한 주 앞두고 소속 의원 집단 탈당이라는 위기를 맞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많은 국민들께서 지켜보고 손잡아주시면 개혁 보수의 길을 가보고 싶다"며 대선 완주 의지를 거듭 표명했다.

유 후보는 2일 밤 생중계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대선 후보 토론에서 "정말 깨끗하고 따뜻하고 정의로운 보수를 해보고 싶었다"며 "'아 저런 보수가 있구나, 저런 보수면 우리가 지지할 수 있겠다'는 그런 자랑스러운 보수 정치를 꼭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오늘 바른정당에서 국회의원 13분이 당을 떠났다"며 "참 힘들고 어렵고 외롭지만 실망하지 않는다. 제가 힘든 것보다는 힘들고 팍팍한 하루를 살아가는 국민들을 위해 정치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저는 이순신 장군을 생각한다"며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남았다'는 이순신 장군의 명언을 인용해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이번 대선을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유 후보는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문제 중에 안보와 민생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안보는 누구보다도 굳건한 정통 보수"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번 자유한국당처럼 낡고 썩고 부패한 보수로는 보수가 궤멸되거나 소멸된다"며 "과연 어느 후보가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의 미래를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최적임자인지 국민들께서 결정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국민들이 안보와 민생에 대해 가장 많이 원하는 길을 바른정당이 가고 싶었고 가고 있다"며 "저희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저는 끝까지 가겠다"고 말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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