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KT SAT(대표 한원식)는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무궁화위성 7호 발사에 성공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로써 KT SAT은 기존 무궁화위성 5호, 6호와 콘도샛인 Koreasat 8호를 포함, 총 4기의 방송통신 위성을 보유하게 됐다.
무궁화위성 7호는 오는 16일 전후로 정지궤도에 진입한 뒤, 한 달 간 탑재중계기 성능시험 등을 거쳐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무궁화위성 7호는 동경 116도에 위치 하게 될 방송통신위성이다. 프랑스 위성제작 기업인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Thales Alenia Space)에서 제작했다.
2014년부터 프랑스 칸(Cannes)과 툴루즈(Toulouse) 소재의 공장에서 조립 및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 지난 2월 발사 장소인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로 옮겨졌다. 위성 발사는 프랑스 다국적 상업 우주 발사업체인 아리안 스페이스(Ariane Space)에서 수행했다.
앞으로 글로벌 커버리지를 바탕으로 한반도 외 지역 위성 서비스가 가능하다. 서비스 영역이 주로 한반도에 국한되었던 무궁화위성 5·6호에 비해 7호는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차이나, 인도 지역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Ka-band 가변빔을 장착, 위성 서비스가 필요한 지역 어디에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고해상도 위성방송 및 위성 LTE 서비스에 최적화된 54메가헤르츠(MHz) 대역폭의 '광대역 중계기'와 UHD 위성 방송 서비스에 대비한 '방송용 중계기' 등 총 33기의 위성 중계기로 고품질 위성 서비스를 제공한다. 설계수명은 15년이다.
앞으로 우주 공간을 활용한 통신 인프라 확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가속화는 물론 혁신기술을 통해 국민 생활의 변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원식 KT SAT 사장은 "무궁화위성 7호 발사는 지난 3년 간 준비한 장기 프로젝트로, 이번 성공으로 성장 시장인 인도네시아·인도차이나 지역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 1위 위성통신 기업 KT SAT이 글로벌 위성 사업자로 본격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KT SAT은 1995년 8월 무궁화 1호 위성 발사 이후 총 22년에 걸쳐 위성 관제·운용 경험 및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성공적 글로벌 위성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파트너 영입 및 위성 서비스 관리 시스템(GNOSS)을 구축해 글로벌 영업력을 강화해 왔으며, KT그룹이 보유한 우수한 인프라를 통합서비스로 제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KT SAT은 올 3분기에도 무궁화위성 5A호를 동경 113도에 발사할 계획이다. 올해 발사하는 2기의 신규 위성을 통해 글로벌 커버리지를 강화,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위성 사업자 톱 15 내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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