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지난 2015년 12월 이뤄졌던 한·일 위안부 합의가 차기 정권에서 반드시 재협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6일 오전 나눔의집에서 열린 2017 나눔의집 효잔치 축사에서 "저를 포함한 다섯 명의 대통령 후보들이 전부 2015년 위안부 합의가 잘못됐다고 이야기한다"며 "이 문제는 저뿐 아니라 어느 후보라도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재협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과거의 잘못에 대한 반성과 사죄가 없었고, 할머니들의 동의를 구하는 절차와 내용이 없었고, 10억엔이라는 돈이 불법에 대한 배상의 의미가 담겨있는 게 아니라 위로금 식으로 전달됐다"며 협상의 잘못된 점을 지적했다.
유 후보는 "현실적으로 일본 정부가 재협상에 순순히 응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면 지체하지 말고 일본 정부에 재협상을 요구하고, 우리는 진심을 다해서 일본을 설득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 후보는 "일본이 여기에 끝까지 응하지 않을 경우엔 이런 합의는 파기하는 게 옳다"고 단호히 말했다.
유 후보는 "일본 지도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바꿔주길 바란다"며 "독일이 총리가 바뀔 때마다 유대인 학살에 관해서 무릎을 꿇고 사죄하고, 눈물을 흘리듯이 일본도 그런 걸 배워야 되는데 일본이 아직 그런 모범적 자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어머니들께서 이 문제에 대해서 그 동안 굉장히 비통하고 서운하셨던 점, 다음 정부에선 반드시 바로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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