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6일 문준용씨의 아들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 김성호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 등 3명을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문 후보 측은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을 '세월호 인양 고의지연' 의혹에 대해 고발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취업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고발카드를 꺼내 들었다. '깜깜이 선거' 국면에서 가짜뉴스 공세에 강력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태년 민주당 특보단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당은 이용주 공명선거추진단장이 허위사실 유포행위를 인정하고 사과한 이후에도 비열한 정치공작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한국당 역시 가짜뉴스를 온-오프라인에서 확산시키며 선거에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단장은 "우리는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 중인 홍준표 후보의 대법원 판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보가 있음에도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그럼에도 국민의당과 한국당은 끊임없이 허위사실로 문 후보와 가족의 명예를 짓밟고, 정치 불신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과 한국당의 공세에 대해 강경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문 후보 아들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국민의당의 김성호 수석부단장과 김인원 부단장, 신원 불상의 인사 등 3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 등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국민의당은 어제 음성 변조된 녹음 파일 주인공을 밝히지 않은 채 특정 언론사에 이메일 인터뷰를 주선하겠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해당 인물이 누구인지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결국 진실을 밝히는 방법은 검찰 수사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전날 문준용 씨의 동료 증언을 인용해 의혹을 재조명하며 문 후보의 '사퇴'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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