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문준용 씨의 고용정보원 취업 특혜 논란과 관련, 국민의당이 문 씨의 동료라고 주장하는 인물의 음성을 공개하며 의혹 제기에 나서자 문 씨의 또다른 지인이 반박에 나섰다.
문 씨의 대학 동창이자 대학원 유학 생활 당시 룸메이트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6일 새벽 페이스북에 '모 일보에 올라온 문재인 후보 아들 문준용 파슨스 스쿨 동료의 인터뷰에 대한 반박 or 의문'이라는 글을 게시하며 이전에 언론에 공개된 문 씨의 동료 인터뷰가 가짜라고 주장했다.
먼저 그는 '문 후보가 고용정보원 원서 제출을 시켰다고 소문이 나 당시 문 씨의 채용 비리를 파슨스 동료들이 다 알고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 "준용이가 고용정보원 어플라이에 대한 고민을 한건 유학 갈 마음을 가지기 전"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그런데 유학갈 마음이 생겨서 공부 → 합격 → 휴직 → 어학연수 → 대학원 입학 후 굳이 동료에게 원서 제출 이야기를 했다? (말이 안돼서) 그 동료가 누구인지 의심이 간다"고 선을 말했다.
의혹을 제기한 음성 속 인물이 문 후보를 '아빠'로 칭한 것에 대해서는 "(문 씨는) 평소에 아버지 이야기를 꺼내지도 않는 친구"라며 "참고로 아버지라고 부르지 아빠라고 부르지도 않는다"고 꼬집었다.
문 씨가 '아트(Art)하는 사람이 그런 데(고용정보원)를 왜 다니냐, 미쳤냐'라고 말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자기가 다니던 회사를 가지고 남 얘기 하듯 왜 다니냐고, 미쳤냐고 식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며 "그런 식으로 말하는 친구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문 씨가 고용정보원을 아빠 친구 회사쯤으로 여겼다. 애초에 문 씨 자리로 하나 빼놓은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유학 온 파슨스 친구들한테 고용정보원이 뭐 그리 대단한 직업이었다고 떠들었겠느냐"며 "저조차도 관심 없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제기된 '아버지가 대통령까지 하려면 좀 치밀해야 했는데 너무 허술했다, 파슨스 있을 때도 자기 아버지에 대해 별 얘길 다 하고 다녔다, 돈을 물 쓰듯 했다'는 주장들에 대해서도 "가짜인터뷰를 하려면 좀 치밀하게 했어야 했는데 너무 허술하다. 준용이는 아버지 이야기 안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돈을 물 쓰듯이 했다는 말이 이 인터뷰와 기사의 악의와 허위가 드러나는 대목"이라며 "미국에서 준용이가 이미 살고 있던 집은 뉴저지의 저널스퀘어역 20분 거리 월세 $650 원베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뉴스에 나온 문준용은 내가 아는 문준용이 아니라는 걸 내 주위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며 "힘들어말고, 그냥 원래 하던대로, 잘 살고 있어라. 다음에 한국가면 연락 할게, 애들이랑 술 한잔 하자"라고 전했다.
한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게시한 인물이 실제 문 씨의 친구가 맞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당 측은 지난 5일 문 후보의 아들 준용 씨가 고용정보원 취업 특혜를 받았다는 증거로 준용 씨의 미국 뉴욕 파슨스 디자인스쿨 동료라고 주장하는 인물의 음성파일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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