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어린이들의 대통령'으로 유명한 '뽀로로'의 제작사가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
오콘(대표 김일호)은 미래에셋대우(대표 조웅기)와 상장을 위한 주관 증권사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들어간다고 8일 발표했다.
오콘은 1996년 설립된 애니메이션 창작 전문 스튜디어로, TV 시리즈 애니메이션 '뽀롱보롱 뽀로로'를 창작한 오리지널 제작사이자 저작권 보유사다.
오콘과 아이코닉스가 공동 제작한 '뽀롱뽀롱 뽀로로'는 출시 후 현재까지 로열티만 1천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흥행 애니메이션이다. SK브로드밴드와 EBS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총 4개사가 해당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다. 오콘은 '뽀로로' 총 로열티 수입 중 약 27%의 수익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오콘은 본격적인 시장 확장을 꾀하면서 중국, 인도, 아세안 일부 국가, 남미 시장을 주력 지역으로 선택하고 현지 최고 파트너와의 공동 제작 및 협업을 통한 시장 개척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제작 기술 고도화와 콘텐츠 개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할리우드의 인재 영입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애니메이션 창작 초기 단계부터 주력 브랜드 사업 아이템을 결합하는 이른바 '브랜드 사업 일체형 애니메이션'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기로 했다. 이를 위해 완구·패션·공간브랜드·콘텐츠서비스플랫폼 4개 분야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도 진행중이다.
아울러 오콘은 글로벌 합작을 통한 신작 출시는 물론 경쟁력 있는 국내 스튜디오와의 제휴를 통해 경쟁력 있는 지식재산권(IP)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김일호 오콘 대표는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실력 있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들의 제작비 마중물로 투자하는 한편 단독 상장이 힘든 스튜디오들이 저마다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상장에 준하는 효과를 얻도록 제휴 구조를 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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