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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촛불 광장에서 광화문 대통령 시대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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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유세 진행…5만명 인파 몰리며 성황리에 마무리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공식 선거운동 일정이 마무리되는 8일 저녁, 한때 촛불로 타올랐던 광화문 광장이 이번에는 파란 빛으로 물들었다. 파란색 풍선을 손에 든 시민들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유세 무대가 설치된 광장으로 모여들었기 때문이다.

몇몇 시민들은 문 후보의 마지막 유세를 가까이서 보기 위해 유세가 예정된 시각보다 훨씬 일찍부터 광화문 광장을 찾았다. 유세를 위해 설치된 T자 모양의 본 무대 건너편에는 뒤늦게 온 시민들과 멀리 앉은 시민들을 배려한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다.

주최 측 추산 5만명이라는 역대 최대의 인파가 몰린 만큼 이날 유세는 완연한 축제 분위기로 진행됐다. 하늘색 셔츠에 줄무늬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의 문 후보가 등장하자 시민들은 큰 소리로 환호했다.

문 후보는 함박웃음을 지은 채 시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인파를 헤치고 무대에 올랐다. 시민들은 '0509 투표!'라고 쓰인 파란 풍선을 손에 들고 문 후보를 반갑게 맞이했다.

무대에 오른 문 후보는 먼저 청년 창업가와 새내기 대학생, 임산부 등 다양한 시민들과 함께 헌법을 읽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시민들은 문 후보와 함께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를 외쳤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문 후보의 딸 다혜 씨의 깜짝 영상 메시지가 등장하기도 했다. 그가 무대에 설치된 스크린 속 영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자 문 후보는 놀란 표정으로 말없이 화면을 응시했다. 이후 다혜 씨가 아들 서지안 군을 데리고 무대에 등장하자 문 후보는 딸과 포옹한 후 외손자인 서 군을 품에 안아 들었다. 부인 김정숙 씨도 무대로 올라와 단란한 가족애를 선보였다.

문 후보는 "촛불의 광장 광화문,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한 바로 그 광화문, 앞으로 국민과 소통할 공간 광화문, 이 광화문에서 많은 국민들과 함께 유세를 마치게 돼서 무척 행복하다"며 "여러분 고맙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대왕의 개혁과 민생, 이순신 장군의 안보와 애국, 1천700만 촛불의 염원이 가득한 이 광화문에서 제3기 민주정부의 꿈을 말씀드린다"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상식과 원칙이 바로선 나라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제 관심사는 승부가 아니다"며 "저 문재인의 득표율이 높을수록 대한민국을 바꾸는 힘이 커진다. 여러분이 저 문재인에게 힘을 주시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자 시민들은 "문재인"을 연호하며 큰 박수로 화답했다.

연설이 끝난 후 시민들이 휴대폰 플래시를 비추자 광화문 광장은 삽시간에 은하수처럼 반짝이는 빛으로 가득 찼다. 문 후보도 자신의 스마트 폰을 꺼내 들고 시민들과 함께 별빛을 만들며 이날 마지막 유세를 마무리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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