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정부 첫 총리로 내정된 이낙연 총리 후보자가 최근 관심이 높은 공동 정부와 관련해 "높은 차원의 논의가 선행됐으면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10일 청와대에서의 인사 발표 후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 문제는 저 혼자 개별적으로 만나서 누가 좋으니까 쓰자고 하기 보다는 당을 통해 높은 차원의 논의가 선행됐으면 한다"며 "어느 분야에서 어느 정당의 분들을 모실 수 있을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이같은 논의가 선행되지 않고 제가 즉흥적으로 뛰어다니면서 무엇을 한다는 것은 책임총리가 아닌 무책임 총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후보자는 오래된 정치 경험 만큼 야권과의 소통은 자신했다. 이 후보자는 "기본적으로 제가 막걸리를 자주 마시는데 건강을 생각해 일주일에 이틀 정도는 마시지 말자는 원칙을 세웠다"며 "막걸리라도 마셔가면서 야당 정치인과 틈나는 대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동지들이었고 10년 이상을 같이 의정활동을 했던 분들이 많다"며 "허물 없는 이야기를 해가면서 정책 이야기도 하고, 사람 이야기도 하다보면 접점 같은 것이 발견될 수 있다. 접점은 키우고, 의견차이가 큰 것은 뒤로 미루는 지혜를 발휘하면 얼마든지 정책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에 대해서는 '상당한 신뢰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님과 저는 자주 만나고 자주 교감하고 그런 관계는 아니었다"며 "금년 초에 대통령께서 광주에 오셨을 때 한 시간 정도 못되는 시간 동안 뵌 적이 있는데, 그때 호남을 국정의 동반자로 생각하겠다 그리고 이 지사를 국정의 동반자로 모시고 싶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했다.
그는 "열흘 전 쯤 임종석 실장이 혹시 오늘같은 일이 있을지 모르니 준비해달라는 전달을 한 것이 전부"라며 "서로 무슨 다짐을 하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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