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술로 5세대 이동통신(5G)이 주목받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현실과 가상의 공간이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 극대화 된 자동화와 연결성이 가져올 변화를 의미한다.
핵심인 5G는 초고주파 광대역폭을 활용한 초고속 데이터 전송기술로, 수백메가헤르츠(MHz) 이상의 광대역폭을 활용해 최소화된 손실과 고속의 데이터 전송을 지원한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IMT-2020' 표준에 따르면, 5G는 20Gbps의 전송속도와 1ms 이하의 응답속도, 1km 당 1억 개의 기기 연결 등을 요건으로 한다.
다만, 이는 아직 확정적인 5G 기술 표준은 아니다.
ITU는 오는 2020년 10월, 5G에 대한 국제 표준을 승인한다는 계획으로, 5G 표준화에 참여한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기구(3GPP)도 2018년 9월 '페이즈1 규격'을, 2020년 '페이즈2 규격'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이에 전문가들은 올해 ITU와 3GPP에서 5G의 기본 요건을 정의하는 등 표준화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19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목표로 제시한 SK텔레콤과 KT의 경우, 인텔·퀄컴·노키아·에릭슨 등 글로벌 업체와 협력해 3GPP 규격에 반영될 수 있는 5G 표준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5G 기술 표준 선점을 통해 국제표준기술에 관한 표준특허를 보유,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시장우위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퀄컴의 경우, 스마트폰 관련 표준특허를 통해 스마트폰 가격의 2.5~5%에 달하는 수수료를 받아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 같은 5G 표준화 선점 경쟁에는 인텔이 적극 나서고 있다. 인텔은 모뎀 기술을 바탕으로 기기부터 네트워크 인프라까지 전 분야에 걸친 5G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5G 네트워크는 막대한 데이터 트래픽의 처리가 중요 요소로 꼽히는 만큼 데이터센터에 강점을 갖춘 인텔의 경쟁력이 주목받는 상황이다.
장비 업계에서는 5G 네트워크에는 기존 장비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클라우드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텔은 통신사들과 협력, 소프트웨어(SW)를 통해 LTE 통신망을 5G로 전환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을 지원 중이다.
LTE(4세대 이동통신) 망 운영 인프라에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적용을 위해 네트워크 장비 관련 라이브러리인 '데이터플레인개발도구(DPDK)'도 제공하고 있다.
DPDK는 다양한 네트워크 인프라 장비를 SW로 조정할 수 있는 이점을 제공한다. 현재 SK텔레콤이 DPDK를 활용 중이며, 인텔이 최근 출시한 프로세서 '아톰 C3000', '제온 D-1500'에서 이를 지원한다.
아톰 C3000은 최대 20Gbps의 데이터 암호화, 압축가속화를 지원하는 인텔 퀵어시스트 기술을, 제온 D-1500은 이에 두 배 이상인 40Gbps 속도로 데이터를 압축 및 암호화 가속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으로, 5G 네트워크 장비에도 접목할 수 있다.
인텔은 5G 네트워크와 관련해 그간 NFV와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를 기초로, 유연하고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며, 동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강조해왔다.
인텔 퀵어시스트 가속 기술 외에도 가상의 SW 및 HW 지원을 제공해 크기, 비용, 복잡성을 줄여주는 인텔 가상화 기술, 가상 환경에서 최대의 처리량을 제공하는 인텔 이더넷과 인텔 플로우 디렉터 및 네트워크 오버레이 등 네트워크 핵심 요소들도 준비해왔다.
이에 통신사 외 독립SW개발사·OS 개발업체·OEM 제조사·장비 업체들과도 '네트워크 빌더 패스트 트랙'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네트워크 빌더 패스트 트랙은 인텔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기술을 사용하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상호운영성과 기술지원을 비롯해 시장 개발과 재정지원까지 포함한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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