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인터넷, 2년 7개월 만에 가입자 300만 돌파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KT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300만 명을 돌파했다.

14일 KT(대표 황창규)는 자사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300만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KT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약 860만 명 중 35%에 해당하는 수치로, 국내 이동통신3사 기가인터넷 가입자 500만 명(업계 추정치) 중 300만 명이 KT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지난 2014년 10월, 부산 ITU 전권회의에서 국내 최초로 기가인터넷 상용화를 선포한 후 가입자 증가에 속도를 내왔다.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2015년 12월 100만명을 기록한 뒤, 2016년 9월 200만명, 최근 3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증가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기가인터넷 상품(500Mbps·1Gbps)' 중 1Gbps 기가인터넷 상품 신규 판매 비중이 지난해 1분기 8%에서 올해 1분기 30.9%로 증가,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세도 눈에 띈다.

KT 기가인터넷의 결합상품 서비스도 사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T의 IPTV 서비스인 '올레tv'의 'tv15' 상품과 1Gbps 기가인터넷의 결합판매는 올해 1분기 11.4%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다.

KT는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세 요인으로, 자사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꼽았다.

실제 KT는 지난 3월 구형 아파트에서도 추가 증설 없이 최고 1Gbps 속도를 제공하는 '2페어즈 랜 기가 인터넷'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데 이어 구리선을 통해 1기가급 속도를 낼 수 있는 '기가 와이어'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지속적인 유선 인프라 투자도 KT 기가인터넷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KT는 2014년, 3년간 총 4조5천억원 규모의 기가급 네트워크 투자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지난해까지 유선 인프라에 3조8천억원의 투자를 완료했다.

올해까지 기존 계획보다 4천억원 추가된 총 4조9천억원의 기가 인프라 투자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KT는 기가인터넷 300만 가입자 돌파를 맞아 각종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KT 공식 온라인몰 '올레샵'에서 기가인터넷과 IPTV 등 KT 서비스를 동시 가입하는 고객 중 300명을 추첨해 이마트 상품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스타크래프트 공식 대회 'ASL(Afreeca TV StarLeague) 시즌 3' 결승행사에서 KT 기가인터넷 고객 선착순 300명에게 GiGA Zone VIP석, 기념품, 우선입장 등의 혜택을 제공, 다음 달 4일까지 육아 정보 앱 '맘스다이어리'와 제휴해 기가인터넷 온라인 설문에 참여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원성운 KT 인터넷사업담당 상무는 "고객들의 성원과 만족에 힘입어 기가인터넷 가입 확산 가속화와 기가인터넷 질적 성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KT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와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서비스 및 콘텐츠를 지속 출시해 고객들의 삶의 질과 가치를 높이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