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정부 취임 후 처음 있었던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청와대는 긴박하게 움직였다.
북한이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22분 후인 오전 5시 49분 청와대 국가위기간리센터 상황실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상황을 보고했고, 임 실장은 "기초 상황을 파악한 후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를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 41분 뒤인 오전 6시 8분에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관련 보고가 이뤄졌다. 임종석 비서실장의 일차 보고 후 문재인 대통령은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의 직접 보고를 주문해 김 안보실장은 직접 문 대통령에게 북한 도발 상황에 대해 보고했다.
오전 7시에는 김관진 안보실장이 주재한 NSC상임위가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진행됐다. 오전 8시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NSC 상임위에 직접 참석해 회의를 주재했다.
NSC상임위는 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20분을 포함해 모두 1시간 반 가량 진행됐으며 전임 정부 외교안보라인인 김관진 안보실장, 한민구 국방부장관, 윤병세 외교부장관, 홍용표 통일부장관, 이병호 국정원장과 현 정부에서 임명된 임종석 비서실장이 참석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대응책을 논의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4일 오후 기자 간담회에서 관련 내용에 대해 설명하면서 "국가 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비서실장이 보고를 받은 것이 5시 49분인데 그 뒤 대통령에게 보고가 이뤄지고, NSC상임위를 개최하는 과정은 일분일초를 아껴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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