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정부가 전 세계적인 랜섬웨어(워나크라이) 공격으로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15일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13일 오전 9시부터 미래부와 KISA를 중심으로,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에 있다"며 "(현재) KISA에 종합상황실과 분석실, 118 상담센터 등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이버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치하고, KISA와 미래부에 비상근무 인력을 확대했다"며, "워나크라이 공격과 관련해 280여 종의 변종이 발견, 이에 지속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전 11시 현재 랜섬웨어 공격에 따른 국내 피해규모는 총 10건으로 집계됐다. 5개의 기관에서 피해신고가 접수됐으며, 3개의 기관이 피해 관련 상담을 요청했다.
이날 오전에는 CGV 광고서버 일부에 랜섬웨어 감염 신고가 접수, KISA 이를 조사 중에 있다.
미래부는 "기업용 사내 PC는 내부 사설 IP 대역으로 범위가 좁아 감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일반 국민이 사용하는 PC도 현재 인터넷망을 통해 무작위로 랜섬웨어가 퍼지고 있어 방심할 수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더불어 "윈도 및 백신의 최신 업데이트를 실시한 경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업데이트 없이 구버전을 사용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필히 최신 버전의 업데이트를 설치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는 랜섬웨어 공격이 시작된 지난 주말부터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 랜섬웨어 관련 주의사항 및 보안공지 등을 기업에 발송, 신고 접수되는 피해 상담에 대한 기술지원 및 조사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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