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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이후 해외언론 우려 커져…금융시장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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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트럼프 정부 강경정책 기조로 돌아설 것"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지난 주말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해외 언론 및 분석기관들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정책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될 것으로 우려했다.

지난 14일 오전 5시께 북한은 평북 구성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1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에서는 이번 발사 배경으로 한국 새정부에 대한 테스트, 대미 압박 및 협상력 제고, 중국에 대한 경고, 북한 내 결속 체제 결속 등 여러 목적을 위해 도발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로이터, 뉴욕타임스,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한국 신정부가 출범 한지 수일이 지나고 북미협상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을 도발했다"며 "정치적 레버리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풀이했다.

AP통신은 한국 정부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이며, 미·일·유럽 군의 태평양 괌 인근 합동훈련에 맞선 행동으로 분석했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는 "향후 대북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성격"이 있다고 봤다.

이번 미사일은 최근 4차례의 발사 실패 이후 성공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기술 측면에서 북한이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새로운 형태의 탄도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분석가들은 북한이 아직 미 본토에 도달할 미사일 기술은 갖지 못했으나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미국이 대북압박과 유화정책을 병행하는 상황에서 이번 미사일 발사로 대북정책이 보다 강경한 기조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뉴욕포스트는 "조만간 북한 미사일이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의 북한 도발을 과거와 같은 흔들기로 볼 수만은 없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UN 안보리 제재 실행과 관련해 모든 국가들에게 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금융센터는 "15일 국내 금융시장은 대외 불확실성 완화, 외국인 투자 증가로 북한발 리스크에 제한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앞으로 북한 리스크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시각 변화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오후 2시3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1%(488포인트) 오른 2290.74를 기록중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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