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이동통신 3사가 15일 정오부터 번호이동을 포함한 개통 업무를 재개한 가운데 당초 우려와 달리 시장과열 양상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이통 3사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SK텔레콤의 전산시스템 개편에 맞춰 이통 3사 모두 번호이동을 비롯한 기기변경, 신규가입, 계약해지 등의 업무를 중단키로 합의한 바 있다. 이날 정오를 기점으로 이를 재개한 가운데 기기변경 시장의 쏠림 현상이 일부 빚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이통 업계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전체 번호이동건수는 1만4천195건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이 4천174명의 순감을 기록한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2천65명, 2천109명의 순증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의 가입자 순감은 전산시스템 전면 개편에 따른 신규개통 중단에 따라 KT와 LG유플러스로 기기변경을 신청한 가입자가 늘어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해석된다. 기변 쏠림이 있었지만 과열 정도는 아니라는 게 감독 당국의 판단이다.
방통위는 "일부 SK텔레콤 대리점에서 개통 업무에 차질을 빚는 등 전산시스템 전면 개편에 따른 여파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KT와 LG유플러스 가입자 증가도 불법보조금 지급보다는 기기변경 증가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통 3사간 번호이동은 내달 3일부터 7일까지 KT가 전산시스템 개편에 돌입함에 따라 마찬가지로 일시 중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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