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코트라(KOTRA)와 공동으로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한-쿠바 경제협력위원회 제2차 합동회의'를 개최한다고 16일 발표했다.
합동회의 개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민간외교 강화를 위해 쿠바상공회의소와 양국 최초로 경제협력위원회를 설립한 지 1년 만이다.
쿠바는 아직 한국과 수교관계를 맺지 않았으며 한국과 쿠바 간 교역액도 한국 전체 교역량의 0.1%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쿠바는 최근 개혁·개방을 하면서 유망시장으로 떠올랐고, 글로벌 수준의 의료바이오 기술과 풍부한 광물자원, 양질의 노동력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한국 측 위원장인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합동회의 개회인사에서 "민간 차원의 교류가 이렇게 정례화된 만큼 양국 교류는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교역 규모를 확대하고 발전기와 농기계, 의료기계 등 기계 분야와 의료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기술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 상무는 "비행기로 20시간이 넘는 물리적 거리와 미수교국이라는 심리적 거리에도 양국의 민간협의체가 정례화되고 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며 "전경련은 앞으로도 쿠바 경제계와의 꾸준한 협력을 통해 양국 외교 정상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 이장한 종근당 회장(한국 측 위원장), 신명진 수입협회 회장(한국 측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안광헌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 허태완 외교부 중남미 국장 등이 참석했다.
쿠바 측에서는 이레네 가르시아 헤코멕스(GECOMEX) 부사장(쿠바 측 위원장), 빌마 산체스 셈페 대외무역부 아시아태평양 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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