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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첫 靑 대변인된 박수현 "꼼꼼히 경청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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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의적 판단 줄이고 사실로 말하게 할 것"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박수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박 신임 대변인은 "청와대 대변인의 말은 청와대의 현재임을 잊지 않도록 하겠다"고 첫 기자 브리핑을 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16일 박수현 대변인 임명 소식을 알리면서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으로 전략과 정책 분야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정치권은 물론 언론인들로부터도 신망이 높은 박 대변인 임명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국정운영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1964년 충청남도 공주 출생으로 19대 국회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대변인, 대표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 때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대변인으로 역할을 하다가 청와대 첫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박수현 신임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좋은 대변인의 역할은 말을 잘하는 것보다 잘 듣는 것이라고 여기겠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자의적 판단을 줄이고 사실로 하여금 말하게 하라는 철학임을 명심하겠다"며 "청와대의 말만 일방적으로 전하는 것이 아니라 여야 모든 정당 대변인의 발표를 국민의 말씀이라 여기고 꼼꼼히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자신의 임명 배경이 당내 협치에 있음을 감추지 않았다. 박 대변인은 "다른 당과의 협치에 앞서 내부 단합과 협치도 중요한 덕목으로 주목받는다"며 "안희정 충남지사가 추천한 것은 확인한 바 있는데 저의 직간접 언론과 연관된 경험들을 봐서 대변인으로 임명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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