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 일정이 정해졌다. 문 대통령은 6월 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실시하기로 한미 고위급 면담을 통해 정해졌다.
정의용 외교·안보TF 단장은 16일 매튜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과 청와대 여민관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면담을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 상세한 일정과 의제 등은 향후 외교통로를 통해 추가 협의하기로 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청와대 춘추관 기자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수석은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양국 정상 간 개인적인 유대와 우의를 다지는 계기로 삼도록 관련 준비를 해나가도록 했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북한 핵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미국 측은 확고한 대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양국간 공동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북핵의 완전 폐기를 위한 공동 방안도 추가 모색하기로 했다.
양국은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양국 정상간 비전에 대한 공통점도 확인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북핵의 완전한 폐기가 궁극적 목표 ▲제재와 대화를 포함한 모든 수단 동원 ▲북한과는 올바른 여건이 이뤄지면 대화 가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감하고 실용적인 한미 공동 방안 모색이 그것이다.
양국의 이같은 합의와 이번 주중 출발할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단 논의 등은 향후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면담 중 회의장을 방문해 포틴저 선임보좌관과 7분간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축하 전화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통화 내용에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했고, 특사 파견과 관련해 "이를 통해 양국민 뿐 아니라 전세계에 굳건한 한미동맹을 다시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 간 충분하고 긴밀한 협의를 계속 해갈 것을 기대한다"고 했고, 이에 대해 포틴저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에서 민주적 절차에 의해 정권교체가 이뤄진 것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답했다.
포틴저 보좌관은 "대통령을 조속히 뵙고 한미 동맹 강화 방안을 포함한 여러 현안을 통해 깊이있는 논의를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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