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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文 대통령 행보 보면 협치의지 있는지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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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도 비판 "비정규직 과제지만 공기업 사장 손목 비틀어"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가 일주일 된 문재인 정부에 대해 "협치는 필수인데 대통령 당선 이후 행보를 보면 협치의지가 있는지 우려스럽다"고 쓴 소리를 내놓았다.

김 원내대표는 17일 국회 상임위원장, 간사 및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식 당일날도 협치를 강조했고, 민주당 의석이나 대통령 지지율을 보더라도 협치는 필수"라며 "그러나 인천공항을 찾아가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했고, 미세먼지 해결대책도 그렇다"고 협의 없는 정책 발표에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김 원내대표는 "비정규직 문제는 반드시 풀어야 할 시대적 과제지만 잘 나가는 공기업 사장의 손목을 비틀어 극소수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한가"라며 "나머지 비정규직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문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미세먼지 문제도 원인을 정확히 진단한 뒤 거기에 맞는 처방을 하는 것이 순서인데 덜컥 화력발전소 가동 중단을 택했다"며 "효과가 얼마나 될지도 의심스럽고 화력 발전소를 중단함으로 인한 전기료 영향은 파악했는지 모르겠다. 인기 영합을 위해 우선 던져놓고 보지는 않았는지 걱정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호 정책위의장도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한 이후 인천공항공사는 외주인력을 정규직화하기 위해 자회사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한다"며 "이는 정규직이 아니라 중규직"이라고 지적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발표 이후에 우편배달 집배원, 서울대 비학생 조교, 급식보조원 역시 정규직 전환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해 우려스럽다"며 "이런 식으로 일회성 보여주기식 행사한다면 앞으로 나머지 적자 공기업 231군데의 정규직 전환 비용은 어떻게 할 건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국민에게 직접 전시성, 일회성, 보여주기 행사 계속하고 있는데 취지는 좋으나 많은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며 "국민의당은 이런 것들이 근본적이고 제대로 제도를 통해 개혁될 수 있는지, 문제는 없는지 꼼꼼히 따져 정책적으로 지적하고 비판하겠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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