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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5.18 정신 받들어 민주주의 복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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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5.18 진상 규명…발포 진상과 책임 밝힐 것"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과 촛불혁명의 정신을 받들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온전히 복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전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진행된 5·18민주화운동 제37주년 기념식에서 "오월 광주는 지난 겨울 전국을 밝힌 위대한 촛불혁명으로 부활했다"며 "광주 영령들이 마음 편히 쉬실 수 있도록 성숙한 민주주의 꽃을 피워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980년 오월 광주는 지금도 살아있는 현실이자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역사"라며 "광주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의 민주주의는 버티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오월 광주의 정신으로 민주주의를 지켜주신 광주시민과 전남도민 여러분께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기록하겠다는 후보시절 자신의 공약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담겠다는 공약도 지키겠다"며 "5.18민주화운동은 비로소 온 국민이 기억하고 배우는 자랑스러운 역사로 자리매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5월 항쟁의 완전한 진상규명과 역사를 왜곡하려는 시도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여전히 오월 광주를 왜곡하고 폄훼하려는 시도가 있는데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새 정부는 진상을 규명하고 발포의 진상과 책임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월의 영령들과 함께 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헛되이 하지 않고 더이상 서러운 죽음과 고난이 없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다"며 "참이 거짓을 이기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촛불은 5.18민주화운동의 정신 위에서 국민주권시대를 열고 국민이 대한민국의 주인임을 선언했다"며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뜻을 받드는 정부가 될 것임을 광주 영령들 앞에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기념식은 약 1만명이 참석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지난해까지 5·18 기념식 참석자는 3천명 정도인데 비해 올해는 3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아울러 그동안 합창 형식을 취했던 '임을 위한 행진곡'도 공식식순에 포함해 9년 만에 제창으로 진행된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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