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1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한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일제히 호평을 내놨다. 여당 뿐 아니라 야4당도 만족스런 표정으로 '소통', '협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회동 후 브리핑에서 "청와대와 여야 5당 원내대표의 만남은 소통과 협치의 상징"이라며 "이제 청와대와 국회가 한 마음으로 오로지 민생만 바라보고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우리 당 입장에서는 발목잡기가 있을 줄 알았는데 (야당) 원내대표들이 본인의 말을 선선하게 했고, 기분 좋게 나왔다고 한다"고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상견례였기 때문에 공개적으로는 덕담을 했지만 비공개에서 짚을 것은 짚었다"며 "대통령의 생각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을 잡는 자리였고, 소통의 첫 저리로서 좋은 의미를 갖는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회동 모두발언에서 "취임 초 정말 천금 같은 시간인데 이렇게 시간을 쪼개 초청해 주신 것은 대통령의 협치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다 했다"며 "대통령도 어느 문제든지 일일이 답변을 다 했다. 비교적 소상하고 솔직하게 답변했다"고 전했다.
특히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제안으로 성사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언급, "여소야대, 국회선진화법 하에서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은 협치 밖에 없기 때문에 옳은 방향을 잡으신 것 같다"고 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첫 단추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단추가 하나밖에 없는 게 아니라 앞으로도 모임을 이어나가겠다고 했기 때문에 과거와는 다른 청와대와 국회의 소통이 시작되는 것 아닌가"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노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들이 다 모이면 대통령이 입장하던 관례에서 벗어나 문 대통령이 상춘재 앞에 먼저 나와 원내대표들을 맞은 점, 이름표 패용을 하지 않도록 한 점 등을 언급하며 "이런 것이 작은 일처럼 보이지만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디테일이 강하다"고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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