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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트럼프 탄핵 리스크 속 코스피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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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 가능성↓…리스크 소멸 전까지 증시와 연동"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이번 주 주목할 만한 주식시장 관련 이슈는 ▲트럼프 탄핵 리스크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기총회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등이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 리스크 이슈가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는 글로벌 증시 및 섹터 주도권이 트럼프 이슈의 전개 방향에 연동하는 형태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트럼프의 실제 탄핵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역대 미국 대통령 중 탄핵으로 낙마한 사람이 없고 상하 양원 모두 공화당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 사태가 트럼프의 정치적 리더십 약화로 파급될 소지는 다분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증시는 역사적 최고치를 찍었던 2250선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지수가 2250~2300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증시 1분기 실적시즌 종료에 따른 상승촉매 부재, 미국 거시경제 약화, 트럼프 탄핵 리스크 부각 영향으로 완연한 소강상태에 진입했으나 상승장(bull market)을 암시하는 중장기 긍정 요인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진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시 투자심리를 냉각시킬 수는 있지만 증시 기초체력을 약화시킬 요인은 아니다"며 "중장기 강세장을 내다보고 조정 시 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오는 24일에는 5월 FOMC 의사록을 통해 향후 연방준비위원회의 통화정상화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6월 FOMC에서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올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부진이 일시적인 것인지에 대한 연준위원들의 판단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차대조표 축소 논의도 살펴봐야 한다. 4조5천억달러로 높아진 현재 수준이 2008년 위기 이전 수준(2조5천억달러)으로 회귀할지, 아니면 보다 더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 적당한 지에 대한 의견이 제시될 예정이다.

오는 25일에는 OPEC 정기총회가 열린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합의가 있었다는 점에서 큰 틀에서의 변화는 없을 전망이지만 일부 국가들을 중심으로 세부적인 마찰이 나타날 소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예외적으로 증산을 허용하고 있는 이란이 증산 확대를 요구할 가능성과 더불어 베네수엘라도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벗어나기 위해 예외적인 증산을 요구할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김 애널리스트는 "5월 FOMC 의사록에서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해 일치된 의견이 나타난다면 미국 달러의 강세를 자극하며 달러-원 환율의 상승을 야기할 소지가 있다"며 OPEC 회담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마찰로 연장 합의가 결렬될 경우, 신흥통화 약세와 함께 달러-원 환율의 상승을 도모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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