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최근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한층 넓어지는 추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는 20만원대 저가 스마트폰부터 200만원대 초호화 스마트폰까지 폭넓은 가격대의 단말기가 매대에 오르고 있다. 이들의 공략 대상은 50~60대 장노년층부터 얼리어답터, 고소득층까지 다양하다.
저가 시장의 최신작 '갤럭시와이드2'는 50~60대 소비자들을 겨냥한 보급형 제품이다. 출고가는 29만7천원이다. 5.5인치 HD 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엑시노스7870, 3천3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SK텔레콤 전용으로 출시됐다.
고가 시장의 새 얼굴은 269만5천원짜리 초호화 스마트폰 '알파원'이다. 통신장비업체 다산네트웍스가 이탈리아의 토니노 람보르기니와 손잡고 만들었다. 제조사는 중국 ZTE로, 한국뿐 아니라 러시아·중국·영국·아랍에미리트(UAE)의 부호들을 타깃으로 한다.
외산 스마트폰인 블랙베리의 '키원' 또한 스마트폰 구매대행업체 3KH를 통해 국내 시장에 입성했다. TCL이 블랙베리 브랜드 상표권을 획득한 뒤 처음으로 선보인 제품이다. 쿼티(QWERTY) 배열의 물리 키보드를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가격은 69만5천원이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8과 G6도 관심이다. 갤럭시S8의 경우 국내 출하량이 70만대를 넘어섰다. 아직 글로벌 출시가 완료되지 않았음에도 전 세계 출하량이 1천만대를 넘겼다. G6는 전 세계 출시 작업이 마무리되고 있다.
앞으로 국내 시장에서 스마트폰 선택지는 더 다양해질 예정이다. 갤럭시노트7의 부품을 개조해서 만든 리퍼비시폰 '갤럭시노트FE(팬덤에디션)'가 오는 6월말~7월초에 출시된다. 4천500mAh 배터리를 탑재한 LG전자의 X파워2도 내달 출시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관계자는 "선택지가 비교적 적은 국내 시장에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진입하고 있다는 점은 소비자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된다"며 "각자 공략하는 시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존재감을 확보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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