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현대로템이 동력분산식 고속철의 실물크기 모형을 만들어 대국민 품평회를 개최한다.
24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다음달 9일까지 용산·순천·창원중앙역 순으로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목업(Mock-up·실물크기 모형) 품평회'를 진행한다.
이번 품평회는 고속철의 본격적인 제작에 앞서 목업을 통해 차량 만족도와 개선점 등 일반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총 3회에 걸친 품평회를 통해 미래 동력분산식 고속철을 이용할 시민들의 의견을 차량 제작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품평회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지속적인 내부 개선을 거쳐 동력분산식 고속철 1대 1 목업을 제작했다. 행사장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목업을 통해 외관을 비롯한 운전실, 특실, 일반실, 부속실(화장실) 등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현대로템이 지난해 코레일로부터 국내 최초로 수주한 동력분산식 고속철은 운행최고속도 260km/h급(경전선·중앙선·서해선·중부내륙선, 114량)과 320km/h급(기존 KTX 노선, 16량)의 2종 130량이며 260km/h급은 2020년까지, 320km/h급은 2021년까지 전량 납품될 예정이다.
동력분산식 고속철은 열차를 구성하는 각각의 차량마다 동력원이 배치돼있는 고속철로서 KTX-산천 등 기존의 고속철은 열차 앞뒤의 기관차에만 동력원이 달린 동력집중식이다. 동력분산식은 동력집중식에 비해 가·감속이 뛰어나고 별도 기관차 없이 전 차량이 객실이라 수송효율이 우수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품평회가 국내 최초로 상용화되는 동력분산식 고속철 제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품평회로 모인 의견들을 잘 반영해 승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차량을 만들 수 있게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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