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조원 규모의 일자리 추가경정 예산과 관련해 추경안 작성과 제출을 차질없이 준비해 6월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5일 취임 첫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같이 당부했다. 10억원 추경안에 대해서는 자유한국당을 비롯해 야당이 반대하는 입장을 보여 통과가 쉽지 않다.
경제동향에 대해서는 지표상으로는 호전되고 있지만 청년 실업이나 양극화는 악화되고 있다는 입장을 공유했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최고조에 이른 가계부채를 지목하며 절감 방안을 논의해 다음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논의하자고 했다.
평창올림픽에 대해서는 국민적 관심이 낮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연결지어 생각하는 문제점을 지목하며 차질없는 대회 개최를 위해 전반적인 문제를 점검해 성공적인 대회로 이끌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자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타 사항으로 전라북도가 유치 경쟁 중인 2023년 세계 잼버리 대회 유치와 관련해 범정부차원의 지원 방법을 강구하자고도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날 청와대 비서진과의 티타임에서 대통령이 세계 잼버리 대회를 언급한 이후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에 보고됐다.
대통령은 "지금 폴란드와 경합 중인데 2023년 개최지지만 올해 8월 결최가 결정된다"며 "폴란드는 바웬사가 유치위원장이고, 대통령이 직접 지원하는데 우리는 그동안 이런 사실도 알려지지 않았다. 범정부차원에서 지원할 것이 없는지, 그간 낭비한 시간을 보충하는 방안을 논의해보자"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보좌진들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논의를 이뤘다. 대통령과 보좌진들은 넥타이를 하지 않은 와이셔츠 차림으로 회의에 임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지시에 대해 이견을 제기하는 것은 해도 되느냐가 아니라 해야 할 의무"라며 격의 없는 토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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