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통일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남북관계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정기획위는 남북관계가 최악에 이르렀다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했다.
이수훈 국정기획위 외교안보분과위원장은 26일 통일부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지난 9∼10년 사이에 통일부가 너무 어렵게 되어버렸다. 남북관계도 최악"이라며 "통일부에 전부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때 존폐의 문제가 들 정도로 통일부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핵문제라는 것이 큰 아무런 진전이 없고 국제사회는 제재 압박 이런 국면에 있다"며 "우리가 뭔가 모멘텀을 만들어서 남북관계에 진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비핵화, 민간교류를 통한 남북 간 인도적 문제들을 과제로 설정하고 해답을 찾겠다는 것이다.
또한 이 위원장은 "대통령께서는 한반도 신경제지도구상에 관심이 크다"며 "(이는) 1순위로 잡고 있는 일자리하고도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한반도 신경제지도는 남북철도를 재연결해 동북아 경제권 형성을 견인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다.
이 위원장은 "경제위기 이런 이야기하는데 내적으로 돌파하기 어렵지 않느냐"면서 "그래서 요즘 외적 돌파구를 찾아보자. 그 돌파구는 역시 북으로 가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이 위원장은 남남갈등 해소를 중점 과제로 삼았다. 그는 "지난 시기 내부의 갈등이 있었다"며 "우리가 통일 문제를 놓고 국민과 정파들이 같이 갈 수 있도록 국민대협약을 만들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남북관계가) 어려운 상황에 있는데, 문재인 정부는 이런 상황을 돌파해야겠다는 의지를 상당히 강하게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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