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SK텔레콤이 수평적, 가족친화적 기업문화로 '일하고 싶은 기업' 만들기에 앞장서고 나섰다.
탄력적인 출퇴근 시간, 다양한 휴가 제도, 역량개발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 직원 복지 강화를 위해 힘을 쏟고 있는 것. 이의 업계 확산도 기대된다.
28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임직원의 일, 가정생활 양립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 직원들은 근속연수에 따라 장기휴가를 즐길 수 있다. 근속연수 10년차에 45일, 15년 차에 15일, 20년차에는 45일의 리프레쉬(Refresh) 휴가를 회사 차원에서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10여년전부터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위해 직급 체계도 없었다.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 직급이 없다. 모든 직원들은 매니저로 불린다. 지난 2006년부터 기존 직급 체계를 없애고 '팀장-매니저' 체계로 바꿨기 때문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도입한지 10년이 지나면서 자리잡은 매니저 제도는 SK텔레콤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본다"며 "매니저 제도가 창의적 기업문화 정착과 수직적∙수동적 일 처리 문화 개선에 기여해 왔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나이가 어린 자녀를 둔 직원들을 위해 사내 어린이집에도 공들이고 있다. 지난 3월 확장 개원 행사에 박정호 사장이 참석했을 정도다.
확장한 SK텔레콤의 어린이집은 현재 120명 정원, 291평의 시설 규모로, 2007년 최초 개원 대비 정원은 3배 시설규모는 4배로 커졌다.
출퇴근 시간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공통 업무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조직별 ∙ 개인별 상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출퇴근 시간을 적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구성원들의 역량 개발을 위해 사회 각계 저명인사들이 직접 회사를 찾아와 강의를 하는 교육 프로그램 'T-스퀘어(T-Square)'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T-스퀘어는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지식으로 가득 찬 90분짜리 강의로 구성된다. 일과 시간 이후 진행되는 '저녁 T-스퀘어(Square)'는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이와 별도로 점심 시간을 활용한 60분짜리 '점심 T-스퀘어'도 있다. 저녁 회식이나 야근 등으로 참여하고 싶어도 참여할 수 없었던 구성원들을 위해서다.
SK텔레콤은 2015년부터 '미니 T-스퀘어(Square)'도 개설했다. '사내의 숨은 고수로부터 배운다'는 콘셉트로 사내 구성원이 강사로 나서 직접 본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한다.
T-스퀘어를 통해 제공하는 강의 내용도 가지각색이다. 직무 공통 전문 분야에 대한 강의는 물론이고, 현재 회사가 고민하고 있는 사업과 관련한 트렌드 강의도 진행한다. 빅데이터나 소셜미디어 등 회사에서 미처 접하지 못한 주제도 다룬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구성원 육성을 위해 사업부서별 별도의 교육예산을 책정하고 있다"며 "온라인 교육은 물론 사외 오프라인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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