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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돋보기] 5G 장비를 알아보자 ③ 노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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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없는 기가급 경험 형성' 초점, 하반기 시범망 착수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2019년 세계 최초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를 목표로, SK텔레콤과 KT 등의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이들 기업은 자사의 5G 표준을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기구 '3GPP'에 반영해 글로벌 5G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로, 인텔·퀄컴·노키아·에릭슨 등 글로벌 업체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추세다.

이에 전문가들은 올해 3GPP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5G의 기본 요건을 정의하는 표준화 작업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노키아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유럽 등의 이동통신 사업자와 협력, 5G 표준작업을 진행하며 '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노키아는 지난 2013년 마이크로소프트(MS)에 휴대전화 및 서비스, 특허권을 55억 유로(6조9천75억500만원)에 매각한 후 '노키아 네트웍스'로 이름을 바꾸고 네트워크 장비와 솔루션 서비스에 집중해왔다.

노키아의 5G 비전은 '지연없는 기가급 경험 형성'이다. 5G를 단일 무선 접속 기술이 아닌 면허·비면허 대역까지 확대해 기존의 무선 기술 및 새로운 무선전송 기술을 포함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또 5G의 핵심 기술 요소로는 '다중안테나(MIMO) 사용을 통한 매시브 MIMO'와 '데이터 증대 및 망효율성 운용측면에서의 멀티 RAT', '6GHz 이상의 초고대역 주파수 설계', '가상화 및 소프트웨어 기반의 네트워크 아키텍처' 등을 제시하고 있다.

노키아는 다가오는 5G 시대에 광범위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초연결·초실시간 서비스가 등장, 최소의 시간으로 최대의 성과를 창출하는 자동화 시스템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G 시대에 자사의 5G 표준을 통한 무선 인터페이스 기술의 혁신을 주도하고, 이를 다른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새로운 수익모델로 창출하는 생태계 구축이 노키아의 목표다.

이에 노키아는 통신 인프라 강국인 우리나라와 다각적인 협력을 진행 중이다.

2010년 국내 LTE 시장에 진출한 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5G포럼 회원으로 가입, 2015년부터는 미래 기술 연구소(ATC) 설립해 국내 통신 사업자와 5G 및 IoT 공동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KT와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5G 시범 서비스'의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있다.

오는 2018년 2월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으로, 지난 4월, KT와 스웨덴 스톡홀롬에 위치한 핀란드 헬싱키 노키아 본사에서 5G 상호 연동 테스트를 진행, 평창 5G 규격을 기반으로 개발된 5G 네트워크 장비를 인텔이 개발한 5G 단말과 연동하는데도 성공했다.

노키아는 KT와 5G 네트워크 장비의 개선 작업을 거쳐 실제 5G 시범 서비스에 활용될 장비를 확정, 올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5G 시범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KT의 기지국과 자사의 네트워크 장비를 가상의 형태로 분리해 효율적으로 5G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가상화 네트워크(Virtual Network)' 기술과 사용자가 선택하는 서비스에 따라 네트워크를 선택·구분할 수 있는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 기술을 함께 개발 중이다.

또 짧은 커버리지의 고주파 주파수 대역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빔 포밍(Beam forming)' 및 '빔 트래킹(Beam Tracking)' 기술과 5G와 LTE를 연동하는 기술개발에도 협력하고 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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